뇌변병장애 이해와 지원방법: 초보 활동지원사를 위한 안내서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역할은 단순한 보조를 넘어,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합니다. 특히 뇌변병장애(腦變病障礙, Brain Disorders) 를 가진 이용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 활동지원사를 위한 뇌변병장애의 이해, 원인, 특성, 그리고 활동보조의 기본 자세와 유의사항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1. 뇌변병장애란?

뇌변병장애는 뇌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대표적으로 뇌성마비, 뇌졸중(중풍), 외상성 뇌손상 등이 포함됩니다. 이 장애들은 뇌 손상의 위치, 정도, 시기에 따라 운동, 감각, 인지, 언어, 행동 등에 영향을 미칩니다.

(1) 뇌성마비 (Cerebral Palsy)

뇌성마비는 태아기, 출생 시, 또는 생후 2세 이전에 발생한 뇌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만성적이고 비진행성인 운동장애입니다. 주된 특징은 근긴장도 이상(경직, 이완), 운동조절 장애, 협응력 저하 등이 있으며, 지적장애나 언어장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2) 뇌졸중 (Stroke)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 조직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반신마비, 언어장애, 연하곤란, 인지기능 저하 등의 후유증이 나타납니다. 나이에 따라 정도와 회복 가능성이 다르며, 재활치료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외상성 뇌손상 (Traumatic Brain Injury)

교통사고, 낙상, 폭행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해 뇌에 손상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손상의 범위와 부위에 따라 운동장애, 인지장애, 성격 변화, 감정조절 문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뇌변병장애의 주요 특성

뇌변병장애를 이해할 때 다음과 같은 특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 운동장애: 경직, 근력저하, 협응장애, 강직성 보행 등

  • 언어장애: 발음 부정확, 의사소통 어려움

  • 연하장애: 삼킴 기능 저하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갈 위험

  • 인지·감정 문제: 인지능력 저하, 충동조절 어려움

  • 피로감과 에너지 저하: 작은 활동에도 쉽게 피로

  • 관절구축, 욕창 위험성: 장시간 움직이지 못할 경우 발생

이러한 특성 때문에, 활동지원사는 단순히 물리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안전, 건강, 존엄성을 지키는 세심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3. 활동보조 자세와 지원방법

(1) 활동보조의 기본자세

활동지원사는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혀 힘을 분산

  • 이용자와 몸을 가깝게 유지

  • 하중이 양 다리와 허리로 고르게 분산되도록

  • 돌리기보다는 이동 시 체중이동을 사용

  • 손목과 어깨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직선으로 힘을 전달

특히 체위변경, 휠체어 이동, 침대에서 의자 이동 시에는 본인의 체력과 한계를 고려하고, 필요 시 다른 지원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이동 지원 시 유의사항

  • 휠체어는 항상 브레이크를 잠금 후 이동

  • 장애인의 팔, 다리 등을 갑자기 잡아당기지 않기

  • 지시를 받거나 동의를 구하고 움직이기

  • 머리, 목, 척추에 무리한 힘이 가지 않도록 주의

  • 손잡이나 부착물에 피부가 끼이지 않도록 확인


4. 유의할 지원사항

뇌변병장애인은 신체적 어려움뿐 아니라 심리적 스트레스도 겪습니다. 초보 활동지원사는 다음 사항을 기억해야 합니다.

존중과 배려의 언어 사용
이용자에게 아동 취급, 환자 취급, 과도한 동정의 태도를 지양하고, 성인으로서 존중하는 말투와 태도를 유지합니다.

자율성 존중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본인이 하도록 유도하고, 위험하거나 불가능한 부분만 보조합니다.

안전사고 예방
욕창 예방을 위한 체위 변경 주기적 시행, 미끄럼 방지 매트, 핸드레일 등 환경 안전 점검을 생활화합니다.

정서적 지원
심리적 위축, 외로움, 무력감 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공감적 태도를 유지합니다.

가족과 협력
가족과 소통하며 지원 내용, 일상 패턴 등을 공유하여 일관된 돌봄을 제공합니다.


5. 마치며

뇌변병장애를 가진 이용자는 하루하루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초보 활동지원사는 이용자의 작은 움직임, 미묘한 표정, 요구의 신호를 읽고 세심하게 대응하는 역할을 합니다. 올바른 이해와 기술은 단순한 업무 수행을 넘어 인간 대 인간의 존중과 동행으로 이어집니다.

“활동지원은 단순한 ‘일’이 아닌, 사람을 돕는 사명입니다.”

이 글이 초보 활동지원사 여러분의 시작에 조금이나마 용기와 방향성을 줄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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